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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Tech

우리가 미처 몰랐던 로봇의 몸짓과 표정

네이버랩스는 일상에서 사람들과 공존하기 위한 로봇 기술을 연구합니다. 그래서 로봇과 사람의 상호작용(Human-Robot Interaction)은 중요한 연구 주제입니다. 최근 네이버랩스와 고려대학교 로봇인텔리전스랩 최성준 교수팀은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앰비덱스(AMBIDEX)를 활용한 '페르소나 기반 비언어적 상호작용 실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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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간의 의사소통에서 몸짓과 표정 같은 비언어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0~80%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로봇과의 상호작용에서도 몸짓과 표정이 중요한 역할을 할까요? 만약 로봇에게 성격이 있다면, 사람은 몸짓과 표정만으로 로봇의 성격을 구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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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준비 1. 사람 같은 동작이 가능한 앰비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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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덱스는 이 실험에 정말 적합한 로봇입니다. 사람의 팔과 같은 7개의 자유도를 바탕으로 정밀하고 부드러운 다양한 동작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체구도 비슷하고요. 몸짓을 통한 비언어적 소통을 실험하기에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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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유사한 관절 구조를 가진 앰비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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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준비 2. 몸짓 X 표정 =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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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덱스는 약 50개의 사람 동작 패턴을 담은 영상을 보고 상황에 적절한 몸짓을 학습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앰비덱스는 표정을 표현할 수 있는 장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태블릿을 달고 감정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을 활용해 표정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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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로봇의 성격을 만들 차례입니다. 우리는 사람의 상호작용에서 가장 중요한 외향성과 친절함을 기준으로 다양한 성격(페르소나)을 설계했습니다. 외향적이고 친절하거나, 내향적이고 불친절한 성격처럼요. 그리고 로봇 고유의 성격을 표현할 수 있는 몸짓과 표정을 조합합니다. 예를 들어, 외향적이고 친절한 앰비덱스는 사람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양팔을 벌려 환영하는 동작을 취하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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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앰비덱스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에 대한 사용자 반응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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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로봇의 성격을 구분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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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몸짓과 표정으로 만들어진 로봇의 성격은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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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 사람들은 로봇의 성격을 잘 감지해 냈습니다. 표정과 몸짓의 차이를 느끼는 것이죠. 그리고 외향적이고 친절한 성격의 로봇이 사람들의 높은 호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실험에서는 잘 알려진 영화 캐릭터에서 페르소나를 모델링해보기도 했는데, 이때도 사람들은 앰비덱스의 행동으로부터 각 캐릭터를 잘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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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로봇도, 금쪽이 로봇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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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로봇이 기능과 효율성을 넘어, 사람들에게 매력적이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성격까지 설계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우리가 어릴 적 애니메이션에서 보았던 로봇들이 각자의 몸짓과 표정 덕분에 특별한 개성을 지녔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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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생활 공간에서 서비스 로봇이 더 많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술적 성능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로봇을 어떻게 인식하고 소통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로봇의 성격은 사람과 로봇의 상호작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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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을 대신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로봇 공학자들의 오랜 과제이지만, 사람과 로봇의 정서적 교감에 대한 연구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미래에는 사람과 성격이 잘 맞는 로봇들이 많아질 거라 기대합니다. 세상에 성격 나쁜 로봇은 존재하지 않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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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RA-L(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 저널 및 ICRA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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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wards Embedding Dynamic Personas in Interactive Robots: Masquerading Animated Social Kinema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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