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AI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은 판단이 아니라 실행입니다. 그리고 그 실행을 담당하는 물리적 인프라가 로보틱스입니다.
네이버랩스 백종윤 로보틱스 리더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로보틱스’를 주제로, AI가 디지털 화면을 넘어 실제 공간에서 작동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설명했습니다.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온라인에서의 판단이 실제 공간의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이때 로봇은 디지털 서비스가 물리세계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중요한 인프라가 됩니다.”
AI와 로봇은 실행 인프라로서 연결된다
로봇을 단순한 기계나 개별 서비스가 아니라, AI 에이전트의 실행 플랫폼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관점입니다. AI 에이전트가 내린 결정이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려면 공간 이해, 이동, 상호작용이 가능한 물리적 실행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어떨까요? 지도, 메신저, 쇼핑, 결제 등 온라인 서비스 생태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로봇과 공간 인프라를 연결하는 ARC까지 통합하고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 서비스 → AI 판단 → 로봇 실행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스택을 완성한다는 의미입니다.
AI와 로봇, 그리고 공간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AI 에이전트는 현실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더 다양하고 넓은 연구 영역
아직 해야 할 연구가 많습니다만, 중요한 건 하나로 통합된 환경입니다. 개별적인 연구만으로는 넘기 어려운 벽이 있습니다.
네이버 제2사옥 1784와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이러한 관점을 가장 먼저 실험하고 검증해온 공간입니다. 디지털 트윈으로 공간을 이해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여러 대의 로봇을 관제하며, 온라인의 주문·결제·배송 서비스를 실제 공간의 로봇 서비스로 연결하는 구조가 이곳에서 지난 4년여간 운영되어 왔습니다.
AI 연구도 마찬가지입니다. NAVER LABS Europe은 2021년부터 비전, 액션, 인터랙션 분야에서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로봇 AI를 연구해왔습니다. 로봇이 복잡한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행동을 선택하며,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기 위한 기술들입니다.
로봇이 이해해야 하는 공간: 빌딩을 넘어 도시까지
일상 공간의 범주도 확대되어야 합니다. 특히 실외 환경은 실내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인도와 보행 공간에는 사람, 자전거, 돌발 장애물, 공사 구간 등 끊임없이 변하는 변수가 존재합니다.
백종윤 리더는 이와 관련해 최근 공개한 실외 배송 로봇 누리(Nuri)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누리는 네이버 지도와 ARC를 기반으로 실외와 실내를 자유롭게 연결하며, 로봇 서비스가 빌딩 경계를 넘어 도시 전체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네이버의 차별점이 드러납니다. 네이버는 지도·메신저·쇼핑·결제에 이르는 온라인 서비스 생태계와, 1784에서 검증된 로봇·공간 인프라를 하나의 스택 안에서 연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입니다. 이것이 AI 에이전트 시대에 네이버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차별점이자 경쟁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