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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4 Tech

AROUND C 카페 딜리버리 로봇의 HRI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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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나온 음료를 안전하게 테이블까지 가져다주는 것. 누구나 간단히 할 수 있는 일이죠. 하지만 로봇이 하려면 생각보다 풀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장애물이나 보행자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동해야 하고, 변화하는 환경이나 돌발 상황도 잘 대처하고, 사용자에게 로봇의 의도도 오류없이 전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로봇의 행동이나 존재는 그 자체로 거슬리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로봇 서비스가 우리 삶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사람과 로봇 사이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에 대해 많은 고민과 기준 설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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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의 로봇 어라운드 C (AROUND C)는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HRI ; Human-Robot Interaction)을 다각도로 검증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부여된 테스트 과제는 카페에서의 딜리버리입니다. UX디자이너, 로봇 엔지니어, 제품 디자이너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아래와 같은 원칙을 정의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동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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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돌 등의 물리적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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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이나 돌발 상황이 가장 적은 경로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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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멈출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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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 상황이 있을 경우 사전에 주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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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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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인 속도와 경로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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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나 어려움 없이 빠르게 이해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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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안전하게 느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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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협적이지 않은 안전 거리에서부터 사람을 피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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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의 상태나 진행 방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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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감 유발 행동은 지양하되,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동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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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섭지 않고 친근한 외형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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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분하고 부드럽게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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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운 소통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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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보다는 제품/기계에 가깝다고 느끼고, 공간과 조화를 이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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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글자 등 언어적 표현이 아닌 표정/소리/빛 등 비언어적 수단으로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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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치게 사교적이기 보다 필요한 순간에만 상호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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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적으로 사용해도 짜증나지 않는 표현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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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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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Friendly Navigation

로봇의 입장에서 보면, 일상 공간엔 보행자나 장애물이 가득합니다. 이를 모두 잘 인식하며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이동을 해야 합니다. 게다가 같은 공간의 사용자들이 보기에도 로봇의 이동이나 동작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라운드 C는 강화학습 기반으로 사람과 로봇 사이의 심리적 안전 거리를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HRI 디자이너가 상황에 따라 가장 이상적인 로봇의 속도 및 이동 경로를 선택하면, 딥러닝 기술을 통해 최적화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찾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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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강화학습된 자율주행 방식은 실제 환경에서 사람이 걷는것과 유사한 속도로 움직이고, 장애물을 피할 때에도 부드럽게 움직이며, 사람을 발견하면 속도를 앞서 줄이는 등 적당한 심리적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장애물을 더 높은 확률로 잘 피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보기에 위협적이면 안되니까요.”

(최진영, Robo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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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다우며 이해하기 쉬운,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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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과 소리, 빛을 통한 비언어적 소통 (Nonverbal Communication)

어라운드 C는 로봇의 표정과 빛(light), 소리(sound)를 통한 부드럽고 매끄러운 비언어적 소통(Nonverbal Communication)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로봇의 의도를 더 직관적으로 전달해서, 빠르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이동방향을 시선(gaze)의 방향으로 표현하면, 마주오는 사람이 어느 방향으로 피해갈지 바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라운드 C의 표정은 서비스에 필요한 로봇의 다양한 상태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단순한 두 개의 눈 덩어리가 아닌, 점과 선의 그래픽을 통해 여러가지 형태로 매끄럽게 변화하며 다양한 정보나 감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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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드 C 로봇은 차분하고 예의 바른 성격을 지향하며 디자인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말을 걸거나 감정을 표현하기 보다는 침착한 표정으로 돌아다니며 음료를 전달한 뒤에는 공손하게 감사 인사를 합니다. 로봇의 표정이나 소리, 빛이 그러한 성격을 드러낼 수 있도록 만들었고, 아직 로봇이 낯선 사람들도 로봇을 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차세진, 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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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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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드 C 파일럿 테스트는 카페에서의 서비스 상용화라는 국한된 목표로 진행되는 건 아닙니다. 다양한 일상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HRI의 실증 테스트를 위한 파일럿 모델입니다. 다양한 사용자 인터랙션 시나리오의 가설을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최적의 알고리즘을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험난한 세상은 로봇에게도, 변수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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